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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hough this may seem a paradox, all exact science is dominated by the idea of approximation. When a man tells you that he knows the exact truth about anything, you are safe in inferring that he is an inexact man. - Russell, Bert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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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8 한강
  2. 2011/10/26 두근두근 내인생
  3. 2011/09/06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4. 2011/08/24 행복하게 일하는 연습
  5. 2011/06/13 지식EBS프라임

한강

2012/02/08 09:17 | Posted by Econoim
한강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조정래 (해냄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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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그동안은 4.19나 유신독재 타도를 외쳤던 그 분들, 그리고 노동운동자들, 518까지.. 그분들께 감사했었다면, 정말 끊임없이 노력하다 쓰러져간 노동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산업의 주역이었던 그분들이 정말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아직 80년대를 살 수도 있는 일이었다. 나라도 당연히 그렇게 뛰쳐나갔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이 참 어렵다. 

이 소설은 약 1960년 4 19부터 1980년 5 18까지 20년의 역사를 그리면서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필연성을 주었다는 것. 그것도 대부분 가족보다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생각하게 해 주었다는 것이 너무 멋지다. 태백산맥보다 훨씬 사회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느낌도 들고(실제로는 그렇지는 않은데, 그냥 내가 생각하는 사회의 문제와 더 가까워서 그런 것 같다. 아마도 공산주의나 제국주의 이런 것들보다는 더 현대사의 이야기여서 그런 것 같다), 태백산맥보다 에피소들들의 길이가 짧다는 느낌도 들고, 훨씬 재미있었다. 태백산맥은 6권에서 포기했지만, 한강은 10권을 일주일만에 다 읽었으니까.

아직도 생각난다. 어렸을 때 유치원 다닐 때 이순자여사의 이름이 들어간 (책에서 보고-생일축하합니다 노래였다-_-) 노래를 불렀다가 어른들이 그런 노래는 부르면 안된다고 했던 일. 그리고 국민학교에 가서야 왜 그랬는지 알았다. 한강의 역사는 90년대 국민학교에서 참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이었다. 삼환기업이 그 시작이었는지는 몰랐어도, 우리나라 기업이 왜 중동에서 환영받게 되었는지 그 과정들을 들었던 것도 기억난다. 광주민주화운동과 전태일의 영화는 중학교 때 보았다. 그러면서도 현대사는 참 궁금했던 영역이었고,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대학교 때 교양형법시간에 들었던 인혁당 사건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무죄선고가 나왔다. 어떤 정권이냐에 따라 무죄선고가 안일어났을 수도 있다.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아직도 당시 간첩조작단 사건들이 재심중이고, 어떤어떤 영화들은 제작이 중단되고 있다. 어쩌면 우리 국민들은 아직도 역사가 후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후퇴하지 않으려면, 공부해야 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모르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죄라고 생각하니, 항상 공부하는 인생이 죄를 짓는 일이구나 하는 근원적인 생각까지 흘러간다. -_-

왜 항상 우리는 헤쳐나가야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이 그런 노력을 수반하지 않아도 되는, 당연한 것일 때도 말이다. 그냥 사는데도 너무 쉽게 이루어버리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그냥 살면 너무 뒤쳐져버리는 그런 사람들의 차이는 단순히 운이고 팔자일까? 아무리 짓밟혀도 오뚝이같이 일어나는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나는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래도 나는 배웠으니까, 다시 그냥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이 드는 건 그냥 순진하게 살다가 어쩌면 중산층에서 힘겹게 - 아둥바둥 사는데도 나아지는 게 없는.. 그런 것일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열심히 살면 너도 잘살수 있다고 어린 시절에 들었던 그 말들은 여전히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는 1만명이 아니라 100만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산업의 주역이 아니더라도, 100만명의 후생을 바꿀 수 있도록 사회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지금은 그게 정말 오만인 것 같다. 내가 존경하는 분들은 정말 100만명 이상의 후생을 바꿔놓고 계시지만, 예전에는 그분들이 어쩜 저렇게 똑똑한 머리로 사회를 일구시나 싶었는데, 지금은 그 분들이 혼자서 하시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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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인생

2011/10/26 09:26 | Posted by Econoim

두근두근내인생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김애란 (창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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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에 걸린 17살 소년의 성장스토리.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 나에게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알려주는 소설 같았다. 감정의 묘사를 '묘사같지 않게' 잘 한 것 같다. 순간순간 흐르는 감정은 기록하기엔 너무 빨리 지나가는데, 그런 걸 잘 캐치해 담아냈다는 느낌. 매우 빨리 읽은 걸 보면, 문장도 읽기 쉽게 쓴 것 같다.

감정에는 단계가 있고 그걸 잘 분화시켜 하나씩 설명하는 능력이 소설가의 능력이고, 공감을 잘 하는 사람의 능력이고, 자신들의 세계에 색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능력인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의 소설가의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매우 공감이 가는 문장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직시할 수 있을 정도의 불행"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 누구나 자기만의 고통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공감'한다는 것은 정말 한계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소설을 읽으면서 그래, 사실은 그런 거였지 하는 마음이 스물스물 드는데, 참 감사하다는 느낌이랄까. 그와 동시에 드는 의문은, 이 책 역시 사람들이 직시할 수 있을 정도의 불행까지만 담담하게 서술한 걸텐데, 그렇다면 공감능력은 도대체 어디서 배워야 하는 걸까.

맘에 드는 문장이 꽤 있었는데, 가장 좋았던 것은 "이야기를 듣는 것 만으로 시간을 나눠가질 수 있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정확한 인용인지는 기억 안나는데 이런 내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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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2011/09/06 12:28 | Posted by Econoim

신의축복이있기를닥터키보키언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커트 보네거트 (문학동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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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보네거트 지음 /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

크기도 작고, 약 100여 페이지의 매우 얇은 책이다. 닥터 키보키언이라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사후세계에 가서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한 형식의 책이다. 유명한 사람들에 대한 존경을 담으면서도 그 사람들의 인터뷰를 빌려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담대함과 자신감이라니! 그러면서도 겸손해 보이는 비결은 아마도 근본바탕이 휴머니즘, 인도주의,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는 태도, 이런 것들인 것 같다. 너무 멋지다.

여러 사람을 인터뷰하면서 이야기했던/혹은 인터뷰를 통해 커트 보네거트가 알게되었던 주제는 다음과 같다(내가 이해한 바이므로, 미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여, 커트보네거트의 블랙유머를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천사는 어떻게 생기는지(메리 D. 에인즈워스 박사),  베트남전쟁이 얼마나 개죽음의 현장이었는지(비아지니), 근대화로 인한 원시문화의 훼손이 대학살의 일종이라는 것(버넘 버넘), 문명국가가 합법적으로(!) 저지른 잔학행위에 대한 경각심(존 브라운), 이상적인 부부상?(로버타 고르서치 버크) 등등등...

더 쓰기가 귀찮기도 하고 더 쓰면 저작권 위반일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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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일하는 연습

2011/08/24 22:51 | Posted by Econo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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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코이케 류노스케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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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현미 옮김. 랜덤하우스 출판. 2011년 출판

책 표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 잘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워 견딜 수 없을 때, 미래에 대해 불안한 생각이 들 때. 출근하는 것이 너무도 힘겨울 때. 번뇌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 처방전.

이 책의 결론은 하나이다. 바로 "모두가 내 탓이오."
이 마음가짐을 가지고 역경을 헤쳐나가라 라는 것이다. 다만 역경을 헤쳐나가는 방법으로 팔정도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들도 결국에는 '몰입'이라는 해결책으로 귀결된다. 

사실 조직이라는 게 때론 어쩔 수 없이 나의 가치관과 다를 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과 가중치가 다를 때, 조종자에 의해 움직여진다는 생각이 들 때, 매우 힘들 수 있는데, 긍정적이고 자기의 틀이 있는 사람,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버티기 쉽다고 생각했다.(심지어 이 책의 뒷부분에는 올바르게 일하기, 올바르게 집중하기, 올바르게 인식하기, 올바르게 마음쓰기 등등의 '팔정도'가 나오는데, 여기서 '올바르게'라는 건 자기만의 분석틀이 있는 사람들이 정의내릴 수 있는 개념아닌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는 잘 버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아니더라"라고 말한다. 긍정적이고 자존감이 뛰어난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보다는 훨씬 잘 견뎠겠지만, 상대적으로는 힘든 일은 힘든 일이다. 그럴 때 그 슬럼프 기간을 길게 하지 않으려면 책에 나온 방법들이 맞겠지만, 그 기간이 유의하게 짧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 상처받은 마음을 본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부분과 외부에서 치유해 주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이 쓸모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책의 정말 좋은 점은 '감정'을 세분화해서 정의내린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분을 분노라고 하고, 이러한 기분은 자존감이 상처받았을 때 나오는 것이고, 이러한 기분은 미망이라는 것이고... 뭐 이런 설명들이다. 자기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말이 쉽지 연습을 통해 깨우치기도 어렵다. 그러한 연습서라고나 할까. (책에 의하면, 요구하는 마음의 충동에너지를 욕망이라 하고, 거절하는 마음의 충동에너지를 분노라고 하고, 흥미가 없고 무시해버리는 마음의 에너지를 미망이라고 한다)

심지어 원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겐 원하는 일이라는 건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을 내려주기까지 한다. 그런데 설명을 들어보면 그게 맞는 말이다. 얼마 전에 TV에서 안철수, 박경철 선생님들의 대담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었다. 원하면 일단 해보라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바뀌기를 바라지 말라고.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가 아니라, 하다보면 원하게 된다고.

이 책의 결론이 "모든게 내 탓(업)이요"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거야 말로 이 책에서 경계하는 태도인 부정적인 에너지로 나 자신을 소모시키는 일인 것 같다. 모든게 내 탓이라기 보다는 모든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집중할 것'을 매우 강조했는데, 지금의 나에게는(혹은 내 또래에게는) 조금더 편안하게 나를 바라보기. 나에게 집중하기 보다는 일이나 대상에 집중하기. 뭐 그런 것들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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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EBS프라임

2011/06/13 02:05 | Posted by Econoim
지식프라임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밀리언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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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지식전달자가 전하는 명품지식 바이블/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지음/ 밀리언하우스 출판/ 2009

너무나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고 느껴지고 매일매일 나의 무지가 느껴질 때 이런 책을 서점에서 발견한다면 안 사오기가 어렵다. 대표적인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들이 쓴 책이라니, 시간은 없고 무언가는 채워넣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너무 매력적이지 않은가?

크게 맘에 드는 책은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간단히 말하면 좀 쉽다. 길게 말하면, 더욱 어려운 것들을 읽고 생각하는 것만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 책에는 너무 많은 '효과'나 '이론의 이름'이 명명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이름'과 그것의 개념이 등장하는 것들에 치중하다보면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게 된다. 시험을 보기 위해 읽는 것도 아닌데, 지식을 얻기 위해 이것저것 기억하면서 책을 읽기보다는 아 이런게 있구나 하고 설렁설렁 넘어가게 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것들을 개념만 소개하다 보면, '생각을 하는 지식'이라기 보다는 '상식'에 가까워 지게 된다. 어떤 (쉬운) 사회현상이 있으면 그걸 설명하는 것을 이 분야에서는 이런 효과 혹은 이런 이론이란 게 있단다 정도에 그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인지는 하지 못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사회의 많은 현상들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은 정말 필요하고 가치있는 일이지만 - 명명을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인지를 시켜주기 때문에 그 다음 이야기가 가능해지게 한다. - 이 책에 나온 이러한 '효과'라는 것들은 책을 통해 습득하는 지식이라기 보다는 상식이나 주변에서 너무 쉽게 습득하는 것들이란 생각이 든다. 이 사회에서 필요한 지식이란 무얼까?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우선 문제를 잘 던져야 하고, 그 문제들 사이에서 공통으로 요구되는 가치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할 텐데, 이 책에서는 문제를 던진다기 보다는 특정 분야의 소개에 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 읽고 나니, 불과 5분의 방송시간에 아쉬움을 느낀 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사실은 딱 5분짜리 지식의 나열이었다. 정말 어느 분야가 궁금하다면, 그 분야의 원론책을 한 번 들여다보는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아쉬움이 컸는데, EBS만의 강점이라면(지식E 책이나 아이의 사생활 책에서 보듯이), 이런 저런 사례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다른 것들을 문어발처럼 추가로 찾아보기는 잘 되었다는 점이다. 지식E 책의 문장판(?)이란 표현이 가장 적당한 묘사인 것 같다.

나 역시 모든 분야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필진은 -정말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좋은 필진으로 구성된 듯 하다.

그리고 또 하나 드는 생각이 요즘은 '경제학'이 화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점가에 경제학 서적도 많이 늘어난 것 같고, 무슨 책을 펼치든 경제학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 듯한 기분. 이 책에도 6가지 분야 중 하나로 들어가 있다. 나머지 다른 분야는 인류학, 통계, 법률, 심리, 역사.

이하 책에서 줄을 그어 놓은 부분을 옮겨 놓는다.

* 안토니오 네그리는 저서 <마르크스를 넘어선 마르크스>를 통해 다중이라는 개념을 주창했다. 무차별적인 무리로서의 대중이 아니라 특이성을 보존하면서 소통을 통해 공통성을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주체로서의 다중은 서로 다른 문화, 인종, 종족, 젠더, 성적 취향 및 상이한 노동형태와 생활방식, 세계관, 욕망 등과 같은 수많은 내적 차이들로 이루어져 있어 결코 단일한 정체성으로 환원될 수 없다. 네그리는 다중의 자율적 정체성의 확립과 네트워크 운동이 사회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최후통첩 게임이 결과가 합리성과 정당성 사이의 긴장과 균형의 문제뿐 아니라 '보상의 절대적 크기'라는 변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인간은 합리적 선택뿐 아니라 정당성을 고려한 선택을 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사람들은 대개 주변에서 좋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면 어떻게든 그 이유를 찾고 싶어한다.

* 비안치 사건은 <프라이멀 피어 PRIMAL FEAR, 1996>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영화 속의 에드워드 노튼은 섬뜩할 정도로 완벽한 다중인격 연기로 결국 법망을 빠져나가게 된다.

* 그 판결이 있은 지 30년이 지난 지금, 윌리엄스 재판은 변호인의 참여권을 강조한 훌륭한 판례로 참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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