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백한다,현대의학을:불완전한 과학에 대한 한 외과의사의 노트
도서출판 소소
아툴가완디(보스터의 한 병원에서 외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으며 'The NewYorker'지의 의학 및 과학 담당 고정 필자로 활약하고 있다. 하버드 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하버드 보건대학에서 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 및 자연 분야에서 뽑은 2000년 미국 최고의 작품들 'The best American science and nature writing 2000' '뉴요커'dp tlffls dptpdl ahdmawlq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In sickness and in health'에 그의 글이 실려 있으며, 인터넷 잡지 '슬레이트 slate'에 글을 발표해 왔다. 현재 아내와 세 명의 아이들과 함께 매사추세츠 주 뉴턴에서 살고 있다.
매 페이지의 귀퉁이를 접어 놓고 한문장 한문장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책이었다. 아마도 (모든 직업,작업이 그렇겠지만) 연구실에 있는 나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더욱 그랬다. 매 순간 나의 열정이 살아있음을 확인해야만,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결단력있고 자신감있는 자태를 지녀야만, 양심에 비추어 항상 배우는 자세여야만, 버틸 수 있는 곳. 끊임없는 도전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곳. 엄청난 일의 양과 스트레스에 밀리기도 하지만, 결국엔 자신을 이겨내야 하는 곳. 그래서 어쩌면 나에게 (내가 찾고 있던 대화법 그런 책보다 더) 위안이 되는 책일거라는 생각..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이런 '태도'들에 관해 배울 수 있은 것들이었다. 정말 현대의학에 대한 이런 저런 이슈들은 덤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의사들의 오류가능성, 의료사고가 일어나느 것,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지, 2부는 의학의 수수께끼. 설명하기 힘든 안면홍조, 구토,요통등, 3부에서는 의학의 불확실성 자체, 그리고 어떻게 보다 현명하게 그 무지와 맞서 싸울 것인가 에 관해서임.
우리나라도 이런 칼럼니스트가 쓴 책 다운 책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정말 감동이란 말이다.....
이하 책에서 인용. (아닌 것도 있지만-_-; ) 괄호 안은 페이지 번호.
(32) 물론 재능이 있으면 좋다.....(중략)....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과 스태프들은 성실하고, 꾸준하며, 몇 년이고 낮밤 가리지 않고 이 힘든 일에 붙어 있을 좀 꼴통 같은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58) 서양 의학은 한 가지 명령의 지배를 받는다. 의료행위에서 기계적 완벽성을 추구하라는 명령이다. 의사 수련 첫날부터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못 박는다....(중략)...이런 식의 완벽에 이르는 비결은 반복과 일상화이다.
(87) 사고 다음 날 볼 선생이 복도에서 나를 불러세워 옆으로 데려갔다. 그는 화가 났다기보다는 상처 입은 목소리로 내 잘못을 조목조목 짚어나갔다. ... (중략) ... 볼 선생이 형광등불이 환하게 켜진 복도를 걸어내려간 후에도 나는 창피한 나머지 속이 다 쓰렸다...(중략) ... 하지만 외과의는 이런 감정상태를 길게 끌고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나도 잘 알았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것과 자기 회의에 빠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88) 자신감 상실보다 더 나쁜 것은 방어적 반응이다..... 수술할 때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의사는 자기 환자에게 심각한 해를 입히게 되어 있다...M&M의 분위기는 자기 회의와 부인이라는 두 가지 부정적 태도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주도면밀하게 계획된다.
(137) 내가 보기에 이 프로그램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의사들을 보내도록 의료단체들을 설득해 낸 것이다. 네프 박사는 단지 도움의 손길을 내밈으로써 그 일을 해낸 듯했다.
(좋은 의사가 나쁜 의사가 될 때..) 행크굿맨의 이야기. 흑흑. 너무나 공감?이 갔다. 연민도 느껴지고. 그리고 나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페이지를 못찾겠네.. 정말 문제점은 나쁜 의사가 아니라 좋은 의사를 나쁜 의사로 만드는 것이라 했던가? ... 암튼 '하지만 굿맨은 일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텍사스 명사수의 오류.
피라스케비데카트리아포비아paraskevidekatriaphobia: 13일의 금요일 공포증이라는 그리스어-_-
(의료결정 누가 할 것인가?..) 그럴 때 내가 본 좋은 의사들은 이렇게 했다...환자가 한 말을 거의 그대로 한마디 한마디 반복한다..
(모든 의사에게는 그만의 앨리노어가 있다...)
도서출판 소소
아툴가완디(보스터의 한 병원에서 외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으며 'The NewYorker'지의 의학 및 과학 담당 고정 필자로 활약하고 있다. 하버드 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하버드 보건대학에서 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 및 자연 분야에서 뽑은 2000년 미국 최고의 작품들 'The best American science and nature writing 2000' '뉴요커'dp tlffls dptpdl ahdmawlq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In sickness and in health'에 그의 글이 실려 있으며, 인터넷 잡지 '슬레이트 slate'에 글을 발표해 왔다. 현재 아내와 세 명의 아이들과 함께 매사추세츠 주 뉴턴에서 살고 있다.
매 페이지의 귀퉁이를 접어 놓고 한문장 한문장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책이었다. 아마도 (모든 직업,작업이 그렇겠지만) 연구실에 있는 나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더욱 그랬다. 매 순간 나의 열정이 살아있음을 확인해야만,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결단력있고 자신감있는 자태를 지녀야만, 양심에 비추어 항상 배우는 자세여야만, 버틸 수 있는 곳. 끊임없는 도전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곳. 엄청난 일의 양과 스트레스에 밀리기도 하지만, 결국엔 자신을 이겨내야 하는 곳. 그래서 어쩌면 나에게 (내가 찾고 있던 대화법 그런 책보다 더) 위안이 되는 책일거라는 생각..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이런 '태도'들에 관해 배울 수 있은 것들이었다. 정말 현대의학에 대한 이런 저런 이슈들은 덤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의사들의 오류가능성, 의료사고가 일어나느 것,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지, 2부는 의학의 수수께끼. 설명하기 힘든 안면홍조, 구토,요통등, 3부에서는 의학의 불확실성 자체, 그리고 어떻게 보다 현명하게 그 무지와 맞서 싸울 것인가 에 관해서임.
우리나라도 이런 칼럼니스트가 쓴 책 다운 책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정말 감동이란 말이다.....
이하 책에서 인용. (아닌 것도 있지만-_-; ) 괄호 안은 페이지 번호.
(32) 물론 재능이 있으면 좋다.....(중략)....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과 스태프들은 성실하고, 꾸준하며, 몇 년이고 낮밤 가리지 않고 이 힘든 일에 붙어 있을 좀 꼴통 같은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58) 서양 의학은 한 가지 명령의 지배를 받는다. 의료행위에서 기계적 완벽성을 추구하라는 명령이다. 의사 수련 첫날부터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못 박는다....(중략)...이런 식의 완벽에 이르는 비결은 반복과 일상화이다.
(87) 사고 다음 날 볼 선생이 복도에서 나를 불러세워 옆으로 데려갔다. 그는 화가 났다기보다는 상처 입은 목소리로 내 잘못을 조목조목 짚어나갔다. ... (중략) ... 볼 선생이 형광등불이 환하게 켜진 복도를 걸어내려간 후에도 나는 창피한 나머지 속이 다 쓰렸다...(중략) ... 하지만 외과의는 이런 감정상태를 길게 끌고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나도 잘 알았다.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것과 자기 회의에 빠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88) 자신감 상실보다 더 나쁜 것은 방어적 반응이다..... 수술할 때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의사는 자기 환자에게 심각한 해를 입히게 되어 있다...M&M의 분위기는 자기 회의와 부인이라는 두 가지 부정적 태도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주도면밀하게 계획된다.
(137) 내가 보기에 이 프로그램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의사들을 보내도록 의료단체들을 설득해 낸 것이다. 네프 박사는 단지 도움의 손길을 내밈으로써 그 일을 해낸 듯했다.
(좋은 의사가 나쁜 의사가 될 때..) 행크굿맨의 이야기. 흑흑. 너무나 공감?이 갔다. 연민도 느껴지고. 그리고 나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페이지를 못찾겠네.. 정말 문제점은 나쁜 의사가 아니라 좋은 의사를 나쁜 의사로 만드는 것이라 했던가? ... 암튼 '하지만 굿맨은 일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텍사스 명사수의 오류.
피라스케비데카트리아포비아paraskevidekatriaphobia: 13일의 금요일 공포증이라는 그리스어-_-
(의료결정 누가 할 것인가?..) 그럴 때 내가 본 좋은 의사들은 이렇게 했다...환자가 한 말을 거의 그대로 한마디 한마디 반복한다..
(모든 의사에게는 그만의 앨리노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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