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는 내가 꿈꾸던 삶을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당당함, 혹은 어떤 자신감, 혹은 어떤 추진력? 나한테는 그것들이 부족하다. 하지만 모, 배우면 되지~ ^^,
이렇게 "치열한" 혹은 "스스로의 삶에 충실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전해오는 까닭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러기 힘들어서가 이유? 그리고 사실은 그보다.. 어떤 선을 넘었다는 사실이 희망이 되기도?
어떤 책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많은 분량을) 적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음.
8월 11일 일요일~
장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실천문학사. 668p. 12000원
"나는 여기서 평소에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났어. 내가 속한 사회계층과는 다른 사람들 말이야. 그런데 솔직히 말해 나는 내 평범한 출신이 오히려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그 사람들은 이상한 방식으로 자신을 합리화시키려고 해. 자기들이 모든 걸 소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신이 내려준 특권인 양 사회에서 기득권을 즐기고 있는 거지.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와는 관계없는 세계에는 손톱만큼의 관심도 두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죽일 수 잇나 하는 바보 같은 궁리들만 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치치나, 너나 에르네스토의 동생인 안나 마리아가 그런 바보들과 다르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알베르토의 말.
"밤이면 밤마다 수많은 별똥별들이 우주를 가르듯, 선뜻 형언키 어려운 사실들이 인간의 마음을 뒤흔들고 일상으로부터 쫓아낸다. 한 예로 우리는 방사능의 위험을 전혀 의심도 않을 수 있고 우리의 건강의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어떤 집에서 살 수도 있을 것이다. ... 망망하고 거친 대해를 항해아는 내 영혼은 고뇌에 휩싸인다. 과연 얼마나 더 많은 날을 견뎌야 하나..... 그리고 깨달았다. 단 한 사람이나, 단 한마디의 말이 순식간에 우리를 끔찍한 심연으로 떨어뜨릴 수도, 혹은 도저히 닿을 법하지 않던 정상으로 올려줄 수도 있다는 것을."- 에르네스토가 의료요원으로 항해하면서 적어두었던 일기 중.
그가 증오했던 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라틴 아메리카에 멍에를 지우는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기업가들이었다.
티아,(베아트리스 이모의 애칭) 유나이티드 프루트(북아메리카체제)의 영토를 여행하는 동안, 저는 그들의 위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어발같은 자본가들이 전멸되는 날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하였습니다. 저는 진짜 혁명가가 되겠다는 뜻을 실현시키기 위해 과테말라로 갈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종말은 언쩨쯤일까? 인류를 위한 진정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와 같은 토론. 오직 전세계에 걸친 정치적 평등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요.
에르네스토와 갈로는 일다에게 진 신세를 갚기 위해 나무로 깎은 예수상, 또는 성상이나 성화 등을 파는 가게에서 일했다. 그리고 기록적으로 빠른 기간 안에 목표를 달성했다. 에르네스토는 빚을 갚기 위해 공립병원에서 하는 무보수 일 이외에도 많은 일을 해야 했다. 그 와중에도 어느 때보다 왕성한 독서를 했고 쿠바인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면서 쿠바 섬의 정세만은 놓치지 않고 귀를 기울였다. 그렇게 하여 그는 자신의 혁명적 기반을 다져가고 있었다. 그는 이미 싸움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그 순간까지는 자신의 싸움을 믿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제국주의의 억압으로부터 라틴 아메리카 민중을 해방시켜야 하는 절대적 필요성에 뜻을 같이.
우리는 유물론과 개인을 사회의 한 요소로 파악하는 사회주의적 관점에 동의하고 있었어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두를 위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개인이라는 개념은 포기해야 된다는 데도 생각이 같았습니다.
사르트르 " 그 시대의 완전한 인간"
저는 예수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힘이 닿는 한 모든 무기를 동원하여 싸울 겁니다. 저들이 나를 십자가에 매달아두게도 하지 않을 것이며 어머니가 바라시는 방식대로도 하지 않을 겁니다. -감옥 안에서 단식투쟁을 전개할 무렵, 어머니에게 쓴 편지.
"나는 내게 혁명의 불길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 마야와 과테말라를 지나 아메리카라는 길을 걸어왔네. 그곳에서 나는 안내자가 되어줄 길동무를 만났네. 우리는 양키들로부터 이 작은 나라를 지키자는 생각으로 함께 살았네. 이제 내가 싸움에 나서야 할 순간. 그것은 또 하나의 작은 나라, 우리 아메리카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그곳에서 착취와 빈곤을 몰아내기 위한 싸움이라네. 그것은 장차 네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도록 하고 싶은 아버지의 의지이기도 하지.
-쿠바 혁명을 일으키러 가기 전 사랑스런 꼬마 마오에게 지어준 산문시.
랄로 사르디냐스의 분대는 측면을 쳐서 적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임무를 맡는다. 라미노 발데스는 소수 정예요원만을 데리고 서쪽을 맡아 적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적 지원군이 그 높이까지 도달하려면 깊이 패인 협곡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그 위치는 그다지 위험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지나갈 길에 랄로가 미리 매복한다. 시로 레돈도는 경사진 사면에서 적들을 공격하고 나는 강한 화력으로 무장된 대원들과 함께 공격개시 신호로 첫발을 울리겠다. 라미노 대위 중대의 라울 메르카데르 중위는 정예요원들을 데리고 공격을 가속하면서 전투를 승리로 마감한다. 적들이 바위가 직각으로 꺾어지는 지점에 도착하면 나는 열이나 열두 명 정도를 그대로 지나가게 내버려둔 다음, 그 나머지가 바위를 돌 무렵, 앞서 지나간 인원들과 차단시키도록 하겠다. 우리편의 집중사격으로 가운데를 자르는 것이다. 그러면 라울 메르카데르 중위팀이 전진하여 무기를 걷어온 다음, 가능한 신속하게 퇴각한다. 퇴각시의 후방 지원사격은 빌로 아쿠냐 중위의 후발대가 담당한다."
세르히오 델 바예
피델 카스트로의 정치적 목표가 점점 선명하게 굳어가고 있는 동안 체의 혁명의식은 날로 고양되어 갔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혁명에 걸고 있었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책임있는 병사들을 조직하고, 자신들의 의무를 자각하고 있는 병사들을 키우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쿠바만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으며 무력에 목말라하지도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 왔지만 그는 자신을 일종의 세계 시민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런 만큼 범세계주의자로서 싸우고 다른 인간들의 투쟁을 격려하는 일을 자신의 임무라 여겼다. 미나스델프리오에 개설했던 게릴라 학교에서 그는 게릴라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조직 위원회측의 오류로 파업은 실패했다. 근본적인 요인은 일반 노동자들과 지도부 간의 연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요지부동한 지배정권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경험은 유익한 것이었다. 이 속에서 우리는 운동의 방향에 대한 이념적인 논쟁은 물론이며 이 나라의 현실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운동은 오히려 파업 실패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으로 더욱 단련되었다. 지도부는 혁명이 일부 그룹의 전유물이 아니라 쿠바 국민 전체의 합작품이라는 소중한 진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렇게 "치열한" 혹은 "스스로의 삶에 충실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전해오는 까닭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러기 힘들어서가 이유? 그리고 사실은 그보다.. 어떤 선을 넘었다는 사실이 희망이 되기도?
어떤 책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많은 분량을) 적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음.
8월 11일 일요일~
장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실천문학사. 668p. 12000원
"나는 여기서 평소에 자주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났어. 내가 속한 사회계층과는 다른 사람들 말이야. 그런데 솔직히 말해 나는 내 평범한 출신이 오히려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그 사람들은 이상한 방식으로 자신을 합리화시키려고 해. 자기들이 모든 걸 소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신이 내려준 특권인 양 사회에서 기득권을 즐기고 있는 거지.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와는 관계없는 세계에는 손톱만큼의 관심도 두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죽일 수 잇나 하는 바보 같은 궁리들만 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치치나, 너나 에르네스토의 동생인 안나 마리아가 그런 바보들과 다르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알베르토의 말.
"밤이면 밤마다 수많은 별똥별들이 우주를 가르듯, 선뜻 형언키 어려운 사실들이 인간의 마음을 뒤흔들고 일상으로부터 쫓아낸다. 한 예로 우리는 방사능의 위험을 전혀 의심도 않을 수 있고 우리의 건강의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어떤 집에서 살 수도 있을 것이다. ... 망망하고 거친 대해를 항해아는 내 영혼은 고뇌에 휩싸인다. 과연 얼마나 더 많은 날을 견뎌야 하나..... 그리고 깨달았다. 단 한 사람이나, 단 한마디의 말이 순식간에 우리를 끔찍한 심연으로 떨어뜨릴 수도, 혹은 도저히 닿을 법하지 않던 정상으로 올려줄 수도 있다는 것을."- 에르네스토가 의료요원으로 항해하면서 적어두었던 일기 중.
그가 증오했던 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라틴 아메리카에 멍에를 지우는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기업가들이었다.
티아,(베아트리스 이모의 애칭) 유나이티드 프루트(북아메리카체제)의 영토를 여행하는 동안, 저는 그들의 위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어발같은 자본가들이 전멸되는 날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하였습니다. 저는 진짜 혁명가가 되겠다는 뜻을 실현시키기 위해 과테말라로 갈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종말은 언쩨쯤일까? 인류를 위한 진정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와 같은 토론. 오직 전세계에 걸친 정치적 평등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요.
에르네스토와 갈로는 일다에게 진 신세를 갚기 위해 나무로 깎은 예수상, 또는 성상이나 성화 등을 파는 가게에서 일했다. 그리고 기록적으로 빠른 기간 안에 목표를 달성했다. 에르네스토는 빚을 갚기 위해 공립병원에서 하는 무보수 일 이외에도 많은 일을 해야 했다. 그 와중에도 어느 때보다 왕성한 독서를 했고 쿠바인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면서 쿠바 섬의 정세만은 놓치지 않고 귀를 기울였다. 그렇게 하여 그는 자신의 혁명적 기반을 다져가고 있었다. 그는 이미 싸움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그 순간까지는 자신의 싸움을 믿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제국주의의 억압으로부터 라틴 아메리카 민중을 해방시켜야 하는 절대적 필요성에 뜻을 같이.
우리는 유물론과 개인을 사회의 한 요소로 파악하는 사회주의적 관점에 동의하고 있었어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두를 위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개인이라는 개념은 포기해야 된다는 데도 생각이 같았습니다.
사르트르 " 그 시대의 완전한 인간"
저는 예수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힘이 닿는 한 모든 무기를 동원하여 싸울 겁니다. 저들이 나를 십자가에 매달아두게도 하지 않을 것이며 어머니가 바라시는 방식대로도 하지 않을 겁니다. -감옥 안에서 단식투쟁을 전개할 무렵, 어머니에게 쓴 편지.
"나는 내게 혁명의 불길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 마야와 과테말라를 지나 아메리카라는 길을 걸어왔네. 그곳에서 나는 안내자가 되어줄 길동무를 만났네. 우리는 양키들로부터 이 작은 나라를 지키자는 생각으로 함께 살았네. 이제 내가 싸움에 나서야 할 순간. 그것은 또 하나의 작은 나라, 우리 아메리카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그곳에서 착취와 빈곤을 몰아내기 위한 싸움이라네. 그것은 장차 네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도록 하고 싶은 아버지의 의지이기도 하지.
-쿠바 혁명을 일으키러 가기 전 사랑스런 꼬마 마오에게 지어준 산문시.
랄로 사르디냐스의 분대는 측면을 쳐서 적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임무를 맡는다. 라미노 발데스는 소수 정예요원만을 데리고 서쪽을 맡아 적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적 지원군이 그 높이까지 도달하려면 깊이 패인 협곡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그 위치는 그다지 위험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지나갈 길에 랄로가 미리 매복한다. 시로 레돈도는 경사진 사면에서 적들을 공격하고 나는 강한 화력으로 무장된 대원들과 함께 공격개시 신호로 첫발을 울리겠다. 라미노 대위 중대의 라울 메르카데르 중위는 정예요원들을 데리고 공격을 가속하면서 전투를 승리로 마감한다. 적들이 바위가 직각으로 꺾어지는 지점에 도착하면 나는 열이나 열두 명 정도를 그대로 지나가게 내버려둔 다음, 그 나머지가 바위를 돌 무렵, 앞서 지나간 인원들과 차단시키도록 하겠다. 우리편의 집중사격으로 가운데를 자르는 것이다. 그러면 라울 메르카데르 중위팀이 전진하여 무기를 걷어온 다음, 가능한 신속하게 퇴각한다. 퇴각시의 후방 지원사격은 빌로 아쿠냐 중위의 후발대가 담당한다."
세르히오 델 바예
피델 카스트로의 정치적 목표가 점점 선명하게 굳어가고 있는 동안 체의 혁명의식은 날로 고양되어 갔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혁명에 걸고 있었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책임있는 병사들을 조직하고, 자신들의 의무를 자각하고 있는 병사들을 키우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쿠바만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으며 무력에 목말라하지도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 왔지만 그는 자신을 일종의 세계 시민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런 만큼 범세계주의자로서 싸우고 다른 인간들의 투쟁을 격려하는 일을 자신의 임무라 여겼다. 미나스델프리오에 개설했던 게릴라 학교에서 그는 게릴라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조직 위원회측의 오류로 파업은 실패했다. 근본적인 요인은 일반 노동자들과 지도부 간의 연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요지부동한 지배정권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경험은 유익한 것이었다. 이 속에서 우리는 운동의 방향에 대한 이념적인 논쟁은 물론이며 이 나라의 현실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운동은 오히려 파업 실패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으로 더욱 단련되었다. 지도부는 혁명이 일부 그룹의 전유물이 아니라 쿠바 국민 전체의 합작품이라는 소중한 진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Comment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