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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hough this may seem a paradox, all exact science is dominated by the idea of approximation. When a man tells you that he knows the exact truth about anything, you are safe in inferring that he is an inexact man. - Russell, Bertrand
Econoim

반 고흐, 영혼의 편지

2004/09/13 15:16 | Posted by Econoim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예담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2004

자형이가 추천해 줘서 읽은 책

역시 하루 반 정도 만에 읽음. 고흐라는 사람이 그림에 대해 집중했던 시간들? 이 너무나 와닿아서, 나도 꼭 그렇게 집중해서 읽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유명한 사람들은 타고난 기질이 전부일 거라고 생각하기 십상인데, 그게 전혀 아니라는 것도 일깨워 준 책. 역시 세상의 모든 일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가치있겠지.

고흐가 사랑이라는 것을 해봤다는 사실이, 사랑이라는 가치를 중시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참 다행인 것 같기도.

<나는 늘 두 가지 생각 중 하나에 사로잡혀 있다. 하나는 물질적인 어려움에 대한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색에 대한 탐구다. 색채를 통해서 무언가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서로 보완해주는 두 가지 색을 결합함으로써 연인의 사랑을 보여주는 일. 그 색을 혼합하거나 대조를 이루어서 마음의 신비로운 떨림을 표현하는 일. 얼굴을 어두운 배경에 대비되는 밝은 톤의 광채로 빛나게 해서 어떤 사상을 표현하는 일, 별을 그려서 희망을 표현하는 일, 석양을 통해 어떤 사람의 열정을 표현하는 일, 이런 건 결코 눈속임이라 할 수 없다. 실제로 존재하는 걸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렇지 않니.
-18889.3.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 중>

예술이란 것에 대한 가치. 요즘엔 그런 것에 대한 감각이 참 소중한 것임을 종종 느낀다. 물론 내 일상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느낌이 많이 다가온 듯 하다.

고흐는 한 평생을 그림에 바쳤다는 것을 너무 실감나게 느꼈음.

오르세 미술관에 꼭 다시 가고 말테다.
아 실화의 감동. 어떻게 사진으로 그 색을 표현해!

고흐는 분명히 내가 좋아하는 화가 중의 한 사람이었음. 고흐, 르누아르, 에곤 실레, 클림트?
(요즘은 클림트는 이상하게 별로지만-.-;)
그림에 압도당해서 사진을 못찍었을 정도라면?
어쨌든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그 떄는 하루 종일 그림앞에서 느끼고 싶다.
지난 번에는 오르세에서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듯하다. 루브르에서는 그래도 좋아하는 거 많이 느끼고 왔는데..

요즘에는 책 읽기가 많이 편해졌다. 이제서야 약간의 습관이 잡힌 듯한 느낌. 혹은 나만의 글읽기 스타일이 잡힌 느낌?

이 책을 읽고 같은 유형의 책들을 꼭 사서 보고 싶어짐. 어쨌든 전기는 즐겁다.

* 인용...

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
잘 참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수 있겠지
그게 쉬운일이었다면,
그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수 없었을것이다.
그러니 계속 그림을 그려야겠다.
- 고흐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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